홍콩 도심 점거 시위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이 찬성하는 시민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중문대학교 미디어 및 설문조사센터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심 점거 시위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 10월 조사 때보다 4%포인트 하락한 33.9%인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포인트 늘어난 43.5%로 집계됐다고 대만의 중앙통신사(CNA)가 전했다.
홍콩 중문대는 지난 9월 말 홍콩 시위대의 도심 점거 이후 9월 말과 10월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설문조사를 했다.
세 차례 설문조사 결과 도심 점거 시위를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9월(31.1%)과 10월(37.8%) 사이에 약 7%포인트 늘었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했다.
반면 시위에 반대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9월(46.3%)과 10월(35.5%) 사이 약 11%포인트 감소하다 11월에 다시 늘어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만 15세 이상의 홍콩인 103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이뤄졌
홍콩의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와 홍콩 중·고등학생 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9월 28일부터 도심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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