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인질을 또 참수해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은 "IS가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을 참수한 후 동영상을 공개했다"며 "IS는 시리아군 포로 최소 12명도 캐식과 함께 참수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동영상에서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남성은 "마지막 십자군(미군)을 끝장내겠다"고 말하며 참수된 피투성이의 신체 부위를 가리키며 '피터 캐식'이라고 주장했다.
미군 특수부대 출신인 피터 캐식은 시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IS에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캐식의 참수 소식에 "캐식의 부모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전 세계가 비인도적이라고 간주하는 테러집단의 사악한 행동 때문에 그가 목숨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이어 "IS의 행동은 이슬람을 포함해 어떤 신앙에서 비롯된 것도 아니다"라며 "캐식이 밝힌 빛이 결국 IS라는 어둠을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4일 공개된 4번째 참수영상에서 IS 대원은 "오바마 당신은 시리아 공습을 개시하면서 우리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며 "그래서 당신 국민을 참수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고 미국에 적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캐식은 미국인으로는 3번째·서방 국적자로는 5번째로 IS 또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비인간적 행위다"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참담한 현실이다" "IS 미국인 인질 또 참수,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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