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의 비무장 흑인 청년을 총격한 미국의 '퍼거슨 사태'와 관련해, 해당 대배심이 경찰을 기소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흑인들을 중심으로 소요 사태가 벌어진 퍼거슨 시는 지금 무법천지입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연기와 함께 불타오르는 상점.
사람들은 상점 유리창을 깨고, 아무렇지 않게 물건을 집어 나옵니다.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퍼거슨 사태'와 관련해, 백인 경찰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대규모 소요 사태가 일어난 겁니다.
경찰이 최루탄을 던지며 막아서지만, 흥분한 시민들은 경찰차에 불까지 지르며 거세게 반항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주지사도 나서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 닉슨 / 미주리 주지사
- "오늘, 우리는 시민들의 안전과 평화시위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인력들을 배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과 오하이오주에서 벌어진 경찰의 흑인 총격 사고까지 더해 미국의 흑백 갈등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