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락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이틀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4개 산유국이 사전 회의를 열었지만 감산 합의에는 실패했다.
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OPEC 역외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멕시코 등 4개국의 담당 각료들은 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원유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생산량을 줄이자는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OPEC의 감산 여부는 오는 27일 빈에서 열리는 OPEC 12개 회원국 각료회의에서 결론날 전망이다.
이란 등 일부 회원국은 이번 회의에서 OPEC 역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감산을 설득할
4개국의 감산 합의가 불발되면서 이날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69달러(2.2%) 내린 배럴당 74.09달러로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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