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지역에 테니스공 만한 크기의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쳐 1억 호주달러(약 941억원)가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27일 오후(현지시간) 브리즈번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수백 대의 차량이 파손되면서 1억 호주달러가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특히 최고 시속 141㎞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야구공 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면서 39명의 주민이 다치고 수백 채의 주택 지붕이 파손됐으며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또 수백 그루의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주택과 차량 등을 덮쳤으며 브리즈번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도 한동안 중단됐다.
캠벨 뉴먼 퀸즐랜드 주총리는 "1985년 이래 가장 강한 폭풍우가 브리즈번을 강타했다"며 "이번 폭풍우의 강도를 고려할 때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뉴먼 주총리는 28일 오전
호주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과 거대한 우박, 폭우를 동반한 이번 초대형 폭풍은 지금까지 호주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폭풍 중 하나"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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