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에이즈의 날…해리 왕자 에이즈환자 돕기 비밀고백 캠페인 반향

세계 에이즈의 날인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왕실 서열 4위인 해리 왕자가 에이즈 환자를 돕는'비밀고백' 캠페인을 펼쳐 큰 반향을 얻었다.
사회관계망(SNS)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이 캠페인은 사회적 시선을 두려워하는 에이즈 환자를 마음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시키자는 취지로 열렸다.
해리 왕자는 아프리카 레소토의 청소년 에이즈환자 지원재단 센테발레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그는'부끄러워하지 말자(#FeelNoShame)'는 슬로건으로 기부 사이트를 개설하고 비밀고백 릴레이를 주도했다. 그는 인터넷 영상에서"사실 전 겉으로는 웃지만 대중 연설하는 자리에선 언제나 극도로 긴장한다”고 털어놨다. 해리 왕자는 비밀고백릴레이로 에이즈 환자를 돕기 시작한 배경을 강조하며"에이즈에 감염된 아프리카 청소년들은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병을 감추다 치료도 못 받고 사망한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스타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복싱 세계 챔피언이었던 리키 해튼은 한 살 때 고양이에게 공격받은 이후로 아직도 고양이가 무섭다고 했고 영국의 유명 요리사 발렌틴 워너는 장난감 자동차를 광적으로 좋아해 밤마다 어린아이처럼 침대에서 가지고 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