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립 정부가 붕괴 위기에 놓이면서 조기 총선 시행이 유력해졌다.
2일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총리실 발표의 성명을 통해 연정의 핵심인 예쉬 아티드 정당 소속 장관들이 자신의 정책에 계속해서 제동을 걸면 조기 총선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와 연정 내 제2당인 예쉬 아티드당이 전날 회동에서 의견 충돌을 빚은 뒤에 나왔다.
양측은 당시 국방비 예산 증액과 최근 논란이 된 '유대민족 국가법', 유대인 정착촌 등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특히 예쉬 아티드당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재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동예루살렘과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라피트 장관은 지난달에도 네타냐후 총리가 제안한 '유대민족 국가법'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히며 이 법이 의회를 통과하면 연정이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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