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9월 GDP 연율 1.9% 감소…10월 경상수지 8334억 엔 흑자

일본의 7∼9월 국내총생산(GDP) 개정치가 전분기 대비 0.5%, 연율 환산으로는 1.9% 감소했다.
이는 일본 내각부가 지난 11월 17일 발표한 잠정치인 연율 1.6% 감소보다 악화된 것으로, 시장 전망치(연율 0.5%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이로써 일본의 GDP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8일 일본 내각부가 밝혔다.
올해 4월 소비세 인상 후의 소비 위축과 기업 설비투자 부진 등이 일본 정부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GDP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 항목별로는 설비투자가 잠정치인 전분기 대비 0.2% 감소에서 0.4% 감소로, 주택투자는 6.7% 감소에서 6.8% 감소로 각각 하향 수정됐다. 공공투자도 2.2% 증가에서 1.4% 증가로 낮아졌다. 개인소비는 잠정치와 같은 0.4% 증가에 그쳤다.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속보에 따르면 일본의 10월 경상수지는 8334억 엔 흑자로 4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