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나와즈 샤리프 총리의 지난해 총선 부정을 주장하는 시위대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시위가 다시 격화하고 있다.
9일 현지 일간 돈(DAWN)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파키스탄 펀자브 주 파이살라바드에서 야당 테흐리크-에-인사프(PTI)가 주축이 된 반정부 시위대가 여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 지지자들과 충돌하면서 PTI 당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지 TV 방송에는 군중 속에서 총을 쏘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PTI는 그가 여당 지지자이며 경찰이 이번 사건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PTI는 당원 사망 소식에 정부와 대화를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사망자의 장례식이 열리는 9일을 전국적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의회 앞 농성 인원은 1000 명 이하로 줄었지만, 칸은 대법원 산하 위원회를 구성해 총선 부정을 조사하지 않으면 오는 16일 파키스탄 전역을 마비시키겠다며 주요 대도시를 돌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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