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이해찬 전 총리는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를 다양하게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대북 관계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해결된 이후 북미관계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대표로 미국을 찾은 이해찬 전 총리는 랜토스 민주당 하원 외교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리는 랜토스 위원장이 부시 대통령과 라이스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관계 정상화 의지를 명확히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워싱턴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미국 입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공개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동북아 북핵 문제 핵심은 북미간 갈등이 본질이라면서 6자회담 틀내에서 4자가 안정돼야 한반도도 안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은 4개국 정상이나 6자회담과는 별개로 순서에 상관없이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핵 폐기 초기 이행조치를 마치면 실무급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사실도 전했습니다.
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BDA가 풀리면 영변 원자로 폐쇄와 원심분리기 사용목적 그리고 풀루토늄 소재 확인을 3대 목표로 제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미국 신통상정책 합의에 따른 한미FTA 재협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