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베트남 정부가 남중국해의 분쟁 도서에 대한 영유권 문제를 놓고 또 한번 충돌했다.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베트남 정부가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중국 정부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베트남의 영유권 주장이 불법적이라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12일 베트남통신에 따르면 레 하이 빙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등 남중국해 분쟁도서와 인접 수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빙 대변인은 특히 중국이 베트남의 주변 해역에 일방적으로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을 선포하고 이곳에 포함된 해역, 해저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철저히 배격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베트남은 황사 등에 대한 주권과 권익을
베트남의 이런 입장 표명 직후 중국 외교부는 훙레이(洪磊)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베트남의 영유권 주장은 불법적이고 무효한 것”이라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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