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혁명 종료, 75일만…7000명 인력 동원해 철거 강행
↑ 홍콩 우산혁명 종료 /사진=MBN |
홍콩 당국이 민주화 시위대 본거지의 캠프를 철거하면서 75일간의 이른바 '우산혁명'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이로써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시작된 '우산혁명'은 75일 만에 '미완의 혁명'으로 남게 됐습니다.
11일 경찰은 캠프에 남아 있는 수백명의 시위 참가자들에게 30분 내에 떠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뒤 70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철거를 강행했습니다.
시위대는 대부분 물리적 저항을 하지는 않았으나 일부는 철수를 거부하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특히 한때 수만명이 밤샘농성을 벌였던 정부청사 인근의 애드미럴티에서는 이날 수백명의 시위대가 남아 경찰의 캠프 진입을 저지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사슬'을 형성해 경찰의 진입에 맞섰으며 경찰은 강제력을 동원해 일부 시위대를 연행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시위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경찰에 법 집행을 촉구해 시위대와
경찰이 시위대 본거지의 캠프 철거를 마무리했고, 수십 명이 체포되긴 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틴 리 전 민주당 주석 등 민주인사들과 학생대표 수십 명이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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