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사태에 오바마 "소름끼치고 흉악하다"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탈레반'/사진=MBN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탈레반'
파키스탄에서 탈레반이 감행한 테러로 학생과 교사 등 최소 141명이 사망하는 사상 최악의 테러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경찰 관계자 압둘라 칸은 AFP통신을 통해 "전투 작전이 모두 끝났으며 탈레반 테러리스트 6명의 시신이 모두 건물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번 테러는 이날 오전 10시쯤 발생했으며 6명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대원들은 페샤와르에 있는 '아미 퍼블릭 스쿨(Army Public School)'을 습격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인질로 삼았습니다.
탈레반 반군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이 학교에 침투했으며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것입니다.
이전까지 최악의 테러피해는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귀국 환영행사에서 탈레반 대원의 자폭으로 139명이 사망한 것입니다.
페샤와르의 군부대 지역 한쪽 끝에 있는 이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0학년까지 두고 있습니다. 희생자들도 대부분 10∼18세로 알려졌습니다.
바지와 대변인은 "반군 침투 당시 학교에 1099명이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CNN은 현장에서 구조된 14살 아흐메드 파라즈가 "(반군이)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치더니 그중에 한 명이 '많은 어린이가 의자 밑에 숨어 있으니 죽여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다리에 총상을 입은 16세 샤루크 칸은 죽은 척하려고 넥타이를 입에 집어넣고 비명을 참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AFP 통신에 말했습니다.
이번 테러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소름끼치고 흉악하다"며 "테러범들은 학생과 교사를 목표로 삼음으로써 그들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방어력이 없는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사이에 공격한 것은 공포스러운 행위이며 비겁한 짓"이라면서 "이번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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