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공룡 알 화석 모양 뭔가보니? '대박'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공룡 알 화석 모양 뭔가보니? '대박'

↑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사진=ESA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

로제타 혜성 화석 정체가 화제입니다.

최근 인류 최초로 착륙에 성공한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의 표면에서 특이한 공룡 알 화석 모양의 구조들이 발견돼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과학자들은 67p 혜성에 접근해 궤도 비행중인 로제타 우주선과 착륙선이 보내 온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혜성의 절벽과 깊은 웅덩이 지형에서 공룡 알 화석 모양의 구조물을 여러 개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공룡 알 모양의 덩어리들이 서로 결합해 지금의 혜성이 만들어졌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름 1~3m인 이 공룡 알 모양을 45억년 전 혜성이 만들어질 당시 혜성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의 물체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로제타우주선의 수석 연구원이자 독일 막스 플랑크 태양계연구소 행성 과학자인 홀거 지에르크는 "공룡 알 모양의 구조는 혜성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 물체인 '코메테시멀( cometesimals)'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 천체물리학자인 칼리 리세는 "이 혜성의 모든 곳에서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대리석 모양들이 관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혀 볼 수 없었고 예상보다 10배~100배 더 큰 공룡 알 모양의 구조만 관찰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일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주장에 회의적입니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기술 대학의 행성 과학자 호스트 우베 켈러는 "공룡 알 모양이 혜성을 구성하는 기본 구성단위로 단정 짓기에는 이르다"며 "67P 혜성의 표면에는 공룡 알 모양의 구조가 발견되지 않는 다른 구덩이도 많이 있다며 공룡 알 모양의 구조물은 햇빛이 가스와 먼지의 제트에 작용해 혜성 표면을 변화시킨 '승화' 작용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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