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가 25일 성탄절부터 미국 독립영화관 300여 곳에서 상영된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영화 '더 인터뷰'가 성탄절에 일부 극장에서 상영될 것”이며 "앞으로 더욱 많은 극장과 플랫폼을 통해 많은 관객이 이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영화 '더 인터뷰' 상영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맞설 수 있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더인터뷰'는 당초 AMC 엔터테인먼트와 리걸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영화관 체인 4곳을 포함해 3천 개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가 테러 위협에 취소됐다. AMC 등 대형 체인은 상영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상영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관 곳곳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성탄절 당일 '더인터뷰'를 5회 상영하는 텍사스 주 리처
소니는 미국 전체 영화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극장체인을 통한 개봉이 불가해진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더 인터뷰'를 무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대형 체인에서 이를 반대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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