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처스가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유튜브 등 온라인에 전격 공개했습니다.
애초 상영을 포기했다가 무차별 배포 전략으로 반격에 나선 건데, 미국 내 영화관 개봉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부터 이뤄집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구글과 유튜브 등 온라인 사이트에 영화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5.99달러, 우리 돈으로 6천6백 원을 내면 한 번 시청이 가능하고, 1만 6천 원 정도면 영화를 다운 받아 소장할 수 있습니다.
소니 픽처스는 애초 해킹과 테러 위협에 상영 자체를 포기했지만, 영화관 개봉을 결정한 지 하루 만에 온라인 공개까지 단행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마이클 린턴 소니 최고경영자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디지털 배포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부터 이뤄지는 상영관 개봉을 앞두고 미국 내에선 열기가 점점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상영관 300여 곳 중 일부는 모든 시간대의 표가 동나는 등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SYNC : 조나단 / 영화 관람 예정자
- "우리가 테러 위협에 굴한다는 선례를 남기지 않고 싶어서 더 영화를 보려 합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 FBI는 상영관 측에 테러 위협 가능성을 알리는 등 만일의 사태에 적극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