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가 개봉 당일 75만 건의 불법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불법 다운로드의 표적이 됐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많았는데, 북한은 영화의 유입을 막기 위해 대책 본부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인터뷰'.
미국 언론은 영화 개봉 당일 불법 다운로드가 75만 건에 달하는 등 불법 다운로드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주문형 비디오를 볼 수 없는 중국 등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쇄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화 개봉 소식이 북한 주민들에게도 전해져 북한은 영화의 반입을 막기 위해 총력 저지에 나선 것입니다.
실제로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서는 밀수업자를 통해 영화를 구하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자유북한방송 대표
- "장사하는 중국 조선족들, 그리고 북한 쪽 국경 지역 주민들도 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요. 이번에 (영화 CD·DVD) 나오면 바로 달라, 여러 곳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북한은 급기야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앙상무조를 만들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영화가 못 들어오게 막아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며 "국경 지역 밀수꾼의 동향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집집마다 돌면서 컴퓨터와 녹화기를 검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화 인터뷰는 미국에서 대형 극장을 제외한 330여 개 독립 영화관에서 개봉돼 당일 11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