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중국 양국 수석대표들이 경제전략대화 첫날 부터 환율,무역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폴슨 미 재무장관은 개막 연설에서 대중 무역적자 확대로 인해 미국내 반중 감정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막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에 대해 대화로 해결하려는 백악관의 인내심이 끝나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폴슨 / 미 재무장관-
"미국과 중국간 논쟁은 중국의 정책 변화가 아니라 속도 조절의 문제다."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우이 부총리는 경제와 통상 이슈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인터뷰 : 우이 / 중국 부총리-
"국제 무역과 경제를 발전시키려는 중국의 목표는 국제수지 균형을 달성하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양측은 회담 이전부터 양측 수석대표가비공식 접촉에 이어 첫날 만남에서 위안 환율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더 빠르게 위안 가치를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또 '광우병 통제가능국'으로 판정받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확대하도록 중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수출 농산물과 식품의 안전을 강화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이밖에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와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을 25% 미만으로 제한하는 폐쇄적 금융시장 정책을 완화하라는 미국 불만도 거듭 제기됐습니다.
무역적자 해소와 위안화 절상등 미국의 불만섞인 통상문제 해결 요청에 중국이 어떤 답을 내놓을 지 회동결과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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