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실종된 지 사흘째, 수색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발견했습니다.
잔해도 다수 찾았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QZ8501편이 사라진 지 사흘 만에 수색 당국이 실종지점 인근에서 희생자들의 시신 40여 구를 수습했습니다.
여객기 잔해를 확인한 데 이어, 시신도 수습하기 시작한 겁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기의 비상탈출용 슬라이드와 기체의 출입문, 구명정을 해상에서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고기로 추정되는 해저 그림자도 포착해 확인에 나섰습니다.
수색 당국은 해저 신호 탐지 선박을 급파하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 수중음파탐지 기술과 해저 수색 지원을 요청한 상황.
▶ 인터뷰 : 유숩 칼라 / 인도네시아 부통령
- "바닷속에 있는 기체는 찾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장비를 동원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교신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이리얀토 기장은 이륙 38분 뒤 고도를 1,800m 높이겠다고 요청했지만, 관제탑은 근처에 여객기 6대가 운항 중이어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짙은 구름을 피하지 못하고 고도를 유지한 여객기는 5분 뒤 레이더망에서 사라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