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러의 용의자들은 10대 시절, 아르바이트로 피자 배달을 하던 아주 평범한 소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끔찍한 테러리스트가 됐을까요?
한성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테러를 일으킨 쿠아치 형제입니다.
알제리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적자로 어린 시절은 이슬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피자 배달을 하는가 하면 이슬람 율법과는 반대로 술과 담배를 즐겼고 다른 청소년들처럼 랩 음악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학생이던 이들이 이슬람 성전의 전사로 변신한 건 22살과 20살 때인 2005년.
▶ 인터뷰 : CNN 방송
- "셰리프(용의자)는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수용소에서 벌어진 미군의 학대에 분개해 이라크 참전을 결심했습니다."
2008년에는 이라크 반군에 가담할 무장대원을 돕다 3년형을 선고받았고 2011년에는 예멘까지 가서 결국 알카에다가 됩니다.
이런 사실이 하나 둘 알려지면서 유럽 내 이슬람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 이슬람 운동을 이끄는 '페기다'는 독일에서 시위를 이어가며 반 이슬람 정서를 고조시켰고 프랑스 이슬람 사원에는 수류탄이 투척 되기도 했습니다.
반 이슬람과 보복 테러라는 악순환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