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해 9월부터 계란값이 급등하기 시작해 근 두배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값 상승의 이유로는 소비의 증가와 함께 규제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 등이 꼽혔다.
온라인 경제 전문 매체인 쿼츠는 최근 미국에서 계란값이 급등한 이유를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 내용은 외신 전문 번역 사이트인 뉴스페퍼민트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내 계란 가격은 12개들이 한 박스가 지난 9월 1.1달러 수준에서 연말 1.77달러까지 급등했다. 계란 한박스의 가격이 1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2014년이 처음이다.
계란 가격이 올라간 첫번째 이유는 미국인 일인당 소비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쿼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일인당 계란 소비는 평균 260개로 집계됐다. 계란 소비는 2006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천천히 상승했는데 올해 들어 단백질 보충에 효과적이라는 소문과 함께 계란을 재료로 한 이국적인 음식 문화가 확산된 덕에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양계장에 대한 규제가 꼽힌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양계장에서 계란을 낳는 암탉 한마리당 0.075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는 동물 복지 관련 법안을 발효시켰다. 캘리포니아주는 특히 미국 내에서 계란 소비가 가장 많은 주이기 때문에 이번 규제는 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쿼츠는 계란 한박스 가격이 2달러를 넘을 경우 소비가 줄어 상승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캘리포니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