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동시에 벌어진 2건의 인질극이 모두 진압됐습니다.
테러를 저지르고 인질극을 벌인 3명은 사살됐지만, 이 과정에서 인질 4명이 숨졌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경찰의 진압 작전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우리 시각으로 오늘(10일) 새벽 1시 두 곳에서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인 쿠아치 형제는 파리 인근 담마르탱 인쇄 공장에서 인질을 잡고 저항하다 총을 쏘며 뛰쳐나왔습니다.
"순교자로 죽고 싶다"던 쿠아치 형제는 총격전 끝에 사살됐고, 인질 1명은 풀려났습니다.
같은 시각, 파리 시내의 식품점에서는 인질범인 쿨리발리가 사살됐습니다.
쿨리발리에게 잡혀 있던 인질 4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인질 4명은 크게 다쳤고, 또 다른 인질 15명은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수사당국은 사망한 인질 4명이 경찰이 진입하기 전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즈뇌브 / 프랑스 내무장관
- "테러리스트들이 인질을 붙잡고 격렬하게 저항해 진압 작전이 힘들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 사태 종료 후 TV 연설을 통해 "전례 없는 테러리스트들의 도전을 맞고 있다"며 "국민적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