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대 산유국인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방관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공급을 줄여 채산성을 맞혀야 하는데 손을 놓고 있는 겁니다.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사우디, 러시아·이란 고사 작전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신냉전에 들어간 러시아, 핵 프로그램을 고집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적대관계에 있는 이란.
첫 번째 음모론은 재정 수입의 절반 이상을 원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두 나라의 돈줄을 죄기 위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연합 작전이라는 주장입니다.
또 두 나라의 공공의 적인 이슬람 국가, IS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미국 vs 사우디 '누가 오래 버티느냐'
지난해 미국의 경제 호황을 주도한 셰일오일입니다.
모래나 암석층에 원유나 가스가 섞여 있는 것으로 3~4년 전 미국이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거의 맞먹는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셰일업체의 채산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져도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황.
결국,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나라 중,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이라는 겁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