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전히 국제사회에서 다르푸르 사태의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르푸르 사태의 해결 방법을 두고 미국과 유엔이 큰 시각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사태의 해결을 위해 수단에 대한 제재를 공격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 "국제 사회의 모든 국가들은 수단의 다르푸르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새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비행금지 구역 설정과 전면적 금융거래 제한, 무기금수 같은 고강도 제재 조치를 담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유엔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미국의 움직임에 반대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 유지군 배치를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제재 강화를 반대했습니다.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제재 강화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일 뿐이다. 국제 사회가 협력해 다르푸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가능한 한 빨리 찾기를 기대한다."
중국과 러시아, 아랍연맹 등도 미국의 제재강화 움직임을 다르푸르 사태를 이용해 영향력 강화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가 해결 방법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사이 다르푸르 난민들의 고통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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