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해 시한을 넘기면서 일본 사회가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매일경제 일본 특파원을 연결해서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황형규 특파원, 이번 IS 인질 사건과 관련해 일본 국민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 기자 】
오늘 오전에 이슬람국에 인질로 잡혀 있는 고토 겐지씨의 어머니가 외신기자협회에 직접 나와서 아들을 살려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고토 씨의 어머니는 특히 임신 중인 아내가 있다. 아이에게는 아버지가 필요하다고 밝혀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국민과 정부는 이슬람국이 몸값 지불 시한으로 정한 72시간 데드라인인 오늘 오후 2시 50분이 지나면서 초긴장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슬람국 조직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오늘 아침 NHK의 취재에 응하면서 곧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 아직 특별히 추가보도는 나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일본 정부가 자국민 구출을 위해서 몸값을 지불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은데요.
하지만 아베 총리는 어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테러집단의 몸값을 내지 않는다는 G8 정상회담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테러집단 미국과 영국은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지만, 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인질이 석방된 이후에 정부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몸값을 지불했을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