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 IS가 일본인 인질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동료 IS 대원을 석방하지 않으면, 나머지 1명의 인질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고토 겐지(추정)
- "나는 겐지 고토다. 당신은 이슬람국가에 의해 살해된 내 동료 하루나의 사진을 봤다."
이같은 음성메시지가 담긴 영상은 어젯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각,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 고토 겐지가 들고 있는 사진에는 주황색 옷을 입고 무릎을 꿇고 있는 인물과 시신의 머리로 추정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설명대로라면 이 사진은 IS가 일본인 인질 중 한 명인 유카와 하루나를 살해했다는 증거인 셈입니다.
IS 측은 아베 일본 총리가 72시간 안에 몸값을 내라는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에 하루나가 죽었다며, 이번엔 IS 대원을 석방하라는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음성 / 고토 겐지 추정
- "그들은 여형제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한다. 사지다를 넘겨주면 난 풀려난다."
IS의 거듭된 협박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나머지 인질 1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