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들으신 대로) 인질 살해 소식이 알려진 건 취약 시간대인 밤 11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인질이 무사할 거라는 기대는 무너졌고, 일본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질 유카와 하루나가 살해됐다는 소식에 긴급 기자회견을 연 스가 관방장관.
인질 이름을 하루나 유타카로 잘못 말할 정도로 당황했습니다.
▶ 인터뷰: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하루나 유타카가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자정을 갓 지나 긴급 각료회의를 연 아베 총리는 IS를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이번 테러는 터무니없고 용서할 수 없는 폭력입니다. 강한 분노를 느낍니다."
인질이 무사하길 바라며 석방 소식을 기다렸던 일본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히비키 / 일본인
- "충격이 크고, 무엇보다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살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고토의 어머니는 아들의 구출을 호소했고,
▶ 인터뷰: 이시도 준코 / 고토 어머니
- "아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요."
유카와의 아버지인 쇼이치는 슬픔을 억누르지 못합니다.
▶ 인터뷰: 쇼이치 유카와 / 유카와 아버지
- "믿을 수 없습니다. 아들을 다시 만나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쇼이치는 또 아들을 구하러 갔다가 붙잡힌 고토 겐지에게 미안하고 괴롭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