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의 20대 젊은이 10명 가운데 8명은 스스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과 한국의 젊은이들은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대에 그쳤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한중일을 포함해 아시아 10개국 2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월 평균소득은 싱가포르(36만엔) 한국(25만엔) 일본(22만엔)이 상위 1~3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젊은이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8%, 25%에 그쳤다. 한국 20대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배 가까이 높은 일본의 20대보다 월소득이 높았지만 경제적 여유는 더 없다고 답했다.
반면 월평균소득이 7만엔 수준에 불과한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의 80% 이상이 과거 1년 간 경제적 여유가 있었다고 답했다. 또 인도네시아 20대의 80% 이상은 3년 후에 지금보다 더 생활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물가수준이 낮은 데다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경제적 여유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월 소득이 한국과 일본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중국과 인도 젊은이들도 10명 중 8명이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답했다.
세계 인구(약 72억명)의 42%를 차지하는 중국(약 13억5000만명) 인도(12억3000만명) 인도네시아(2억500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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