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 일본 그리고 요르단이 벌이는 인질 협상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요르단 측의 제안을 무시한 IS는 자신들의 여성 대원을 풀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재차 협박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랍어가 잔뜩 등장하는 이 영상, IS가 보낸 새로운 메시지입니다.
현지시각 일몰, 우리 시각 오늘(29일) 밤 11시 30분까지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IS대원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라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와 요르단 군인 마즈 알카사스베를 살해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루가 연장됐을 뿐 똑같은 협박입니다.
▶ 인터뷰 : IS 협박 동영상
- "우리 제안이 거부되면 요르단 군인 알카사스베는 즉시 살해될 것입니다."
IS가 지난 27일 먼저 알 리샤위를 돌려주지 않으면 고토 겐지와 요르단 군인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고 이에 요르단은 자신들의 군인을 돌려줘야 알 리샤위를 석방하겠다고 다시 역제안했는데 이런 과정들은 무시된 겁니다.
때문에 요르단은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무조건 요르단 군인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국내 여론 때문에 섣불리 일본을 도울 수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요르단 석방 요구 시위
- "요르단의 아들이 무조건 돌아와야 합니다"
IS의 살해 시한이 또 연장된다는 보장도 없어 요르단 정부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