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가 어제(29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딸인 시밍쩌의 사진을 공개했다가 반나절 만에 삭제했습니다.
시 주석의 가족에 대해 관심이 폭증하자 부작용을 우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펑리위안 여사가 바닷가에서 갓 태어난 딸을 안고 있습니다.
10살 남짓했을 때 펑 여사와 딸이 함께 화산에 올라 찍은 사진입니다.
펑 여사가 젊은 시절 유명 가수로 활동할 때 군인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가 어제(29일) 인터넷을 통해 보도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가족사진입니다.
인민일보는 이 밖에도 시 주석이 부친을 휠체어에 태우고 가는 모습과 딸을 뒷자리에 태우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포함해 시 주석의 집무실에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관영 매체가 시 주석의 딸 사진까지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시 주석의 딸인 시밍쩌는 올해 23살로, 중국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자 관련 기사와 사진은 오후 들어 삭제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시 주석과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관심이 커지는 걸 막기 위해 통제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