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3천만부나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 '가시나무새'(The Thorn Birds)로 유명한 호주 여류작가 콜린 매컬로가 29일 타계했습니다. 향년 77세.
하퍼콜린스 호주 출판사의 쇼나 마틴 이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매컬로가 남태평양 노퍽섬의 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컬로는 잇단 병환과 실명 위기에도 구술을 통해 집필을 계속해왔다고 마틴 이사는 전했습니다.
고인은 생애 동안 소설 25개 작품을 펴냈고 마지막 유작은 2013년 발간한 '비터스위트'(Bittersweet 노박덩굴류의 덩굴 식물)입니다.
매컬로는 1974년 장애인 기능공과 중년여성의 사랑을 그린 '팀'(Tim)으로 등단했으며, 이 데뷔소설은 바로 멜 깁슨 주연으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두 번째 소설이 바로 국내 팬에도 사랑을 받은 '가시나무새'로 1977년 내놓았습니다. 작품은 미국에서 리처드 체임벌린과 레이철 워드,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 호화 캐스팅으로 미니시리즈로 방영
매컬로는 1980년대 들어서는 '여자의 집념'(An Indecent Obsession), '숲속의 연인(The Ladies of Missalonghi) 같은 연애소설을 연달아 출간했으며, 1990년부터 2007년까지 17년간에 걸쳐선 7부 연작 로마사 시리즈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