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낮은 인플레이션, 높은 성장률, 저금리 기조가 흔들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력으로 성장하던 세계 경제가 한계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중국과 인도, 동유럽이 값싼 노동력으로 주도하던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벽에 부딪혔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화가 최근 물가압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장들도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을 초래할 수 있는 잉여 생산력 고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10년만기 미국 채권 수익률은 5% 가까이 오르면서 장기금리는 이미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데에는 수요보다 공급 측면이 더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등 신흥 경제대국의 임금 등 실질 노동비용이 급상승하는 것을 막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총재도 유럽경제는 생산 여력이 없다면서 노조에 임금인상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화의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리인상으로 이어져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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