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저장위성TV)에 출연하는 유명배우 덩차오의 시즌 출연료는 1000만 위안(약 17억원)이다. 통상 한 시즌이 15회인점을 감안하면 회당 출연료가 1억이 넘는 셈이다. 이는 유재석의 런닝맨 회당출연료인 1000만원보다 10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안젤라베이비, 왕위창 등 타출연자까지 합치면 '달려라 형제'의 시즌 총 출연료는 5000만 위안(약 90억원)에 달한다.
중국판 '아빠어디가'도 상황은 비슷하다. 후난위성TV '아빠어디가'에 출연하는 유명 영화감독 왕웨이룬과 딸 왕시링은 시즌 당 1000만 위안(약 17억원)을 받는다. 저장위성TV '아빠가 돌아왔다'의 가수 오존과 딸 네이네이도 시즌 당 1200만 위안(약 21억원)을 받는다.
높은 출연료의 이유는 역시 시청률이다. 중국은 중앙방송국인 CCTV가 15개 채널을 보유하는 등 각 지역 위성TV까지 합해 수백개 채널이 있다. 전국에 일괄적으로 방영하는 CCTV 메인7뉴스도 평균시청률은 10%대 초반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데 올해들어 '달려라 형제'(저장위성TV)와 '아빠 어디가'(후난위성TV) 모두 예능으로선 최초로 4%를 넘어섰다. 1%만 넘어도 '대
하지만 일각에선 출연료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차이는 "한국 출연자 가격은 배추값, 중국 출연자 가격은 하늘값(天價)”라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