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에서 공무원이 업무시간에 포르노 동영상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얼마나 심각하기에 이런 법안이 나왔을까요.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 6시간 이상 사무실에서 포르노를 보다가 적발된 미국 환경보호청 직원.
개인 컴퓨터도 아닌 사무실 컴퓨터로 시청하다 지난해 감사관실에 적발됐고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습니다.
많은 정부 기관이 포르노를 포함한 부적절한 웹사이트를 볼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업무시간 중 포르노 시청은 비일비재한 상황입니다.
이에 마크 메도우즈 하원의원이 '연방기관 포르노그라피 추방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연방정부 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포르노를 보지 못하도록 백악관 예산관리국이 관련 웹사이트 접근을 막는 지침을 마련하도록 규정한 법안입니다.
메도우즈 의원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연방기관 공무원이 포르노물을 보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도우즈 의원은 포르노 시청을 금지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원의 국정운영감독소위원회 위원장인 메도우즈 의원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법안을 내놨지만,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폐기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