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들이 인도 내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취임 후 인도 경제의 상승세에 더불어 스타트업 붐으로 이들 벤처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도 내 자산가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인도에 진출해 있는 은행과 컨설팅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자산관리 전문역을 고용하거나 인도 본사 규모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글로벌 은행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2년간 10∼15% 줄어든 것에 비하면 크게 변화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바클레이즈는 인도 본사 규모를 올해 15∼20% 확대하고 현재 40명인 자산관리 인력도 추가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플립카트나 스냅딜과 같이 1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낸 기업들이 탄생하면서 과거 싱가포르 테마섹홀딩스나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독식하던 스타트업 투자에도 인도 갑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툴 싱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인도 자산관리부문 대표는 "지금까지 스타트업 투자가 외국인들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제는 인도 내 고액 자산가들이 스타트업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벤처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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