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미 민주 공화 양당 대선 후보들의 북핵 해법에 대한 입장 차이도 점차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북미 양자협상을 통한 해결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북한과의 직접대화 실패가 플루토늄 재처리를 불러왔다며 6자회담이 북핵을 통제하는데 효과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도 직접적인 외교활동을 지지한다며 양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바마 상원의원은 북핵 대처 과정에서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대북지원과 인센티브 제공를 통해 완전한 군축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북한에 대한 불신을 바탕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부시 행정부의 전략이 충분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북한을 '아시아 최대 안보위협'으로 규정하고, 북한이 비핵화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주 주지사 역시 2.13 합의에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는 지난주에 열린 대선토론회에서도 빠지지 않고 제기되는 등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수록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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