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감을 찾지 못하는 골드미스 홍콩 여성들이 중국 본토 남성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
25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중국 남성과 결혼하는 홍콩 여성이 2013년 7500명으로 나타나 10년전(2003년)에 비해 3배나 늘어났다. 이는 결혼할 남성을 홍콩에서 찾지 못한 골드미스들이 중국 본토 남성과 결혼을 하기 때문이다. 홍콩에서는 여성 1000명당 남성은 876명에 불과해 여성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홍콩대학교 인구정책 전문가인 파울 입은 "남자들은 언제나 자신보다 좀 못한 여성을 찾고 여성들은 자신보다 더 나은 남자를 찾기 때문에 여성이 독신으로 지내는 숫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은 하이구이(바다거북)라고도 불리는 해외귀국파다. 해외에서 유학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영어가 가능하고 서구적인 가치관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2014년에만 유학을
하지만 중국인과 홍콩인들이 가치관이 달라 어려운 점도 있다는 지적이다. 홍콩인은 중국 보통어를 잘 모르고 중국인은 광둥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문제라고 홍콩의 중매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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