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송금 여부와 절차를 두고 진통을 겪어온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북한 자금이 곧 개시될 것이라고 마카오 금융당국이 확인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보도국)
앵커질문) 마카오 금융당국이 송금을 시작할 것이라고요?
그렇습니다.
마카오 금융 당국이 방코델타아시아 BDA에 동결돼 있는 북한 자금 2천 5백만 달러의 송금 절차가 오늘(14일)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익명의 마카오 당국자는 BDA 북한자금의 송금이 은행업무 마감시간 쯤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자금이 먼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산하 뉴욕연방준비은행을 거쳐 러시아 중앙은행으로 먼저 이체된 뒤 러시아 극동상업은행에 있는 조선무역은행 명의의 북한 계좌로 송금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웬디 아우 마카오 금융당국 대변인은 이러한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나 오후 늦게 공식 발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BDA에 계좌를 갖고 있는 북한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오늘 송금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어제밤 본국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BDA 관계자는 논평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앞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 측과 긴밀한 접촉을 가져왔다고 밝히며 BDA 관련 논란이 이번주 내에 끝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러시아도 자국의 은행들이 북한 자금 송금을 중개하는데 반대하지 않
자금 송금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BDA 자금의 동결 문제로 한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북핵 시설의 폐쇄 등 2.13 합의가 이행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