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성폭행범이나 성범죄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성난 군중에 구타당해 숨지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북부 바라나시 시에서 한 무리의 여성이 힌두교도의 봄 축제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성난 군중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집단 구타해 숨지게 했습니다.
아닐 쿠마르 지역 경찰서장은 "젊은 여성 몇 명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가족에게 털어놓자 성난 군중이 몰려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숨진 사람이 성추행 용의자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앞서 5일(현지시간) 인도 동북부 나갈랜드 주 디마푸르 시에서는 군중이 교도소에 갇혀 있던 성폭행 용의자 남성을 끌고 나와 구타해 사망케 하고 시신을 시계탑에 매다는 사건이 일어났다.
군중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경찰 총격에 맞아 숨졌고 일대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