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2.13 합의 이행 돌입 전망

북핵 6자회담의 진전을 가로막아온 마카오 BDA 북한 자금 송금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2.13 합의 이행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영변 핵 시설 가동 중단과 폐쇄 등 2.13 합의 사항 이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북한의 리제선 원자력 총국장이 IAEA 실무대표단을 평양으로 초청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대표단은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기 위한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IAEA는 이어 북측과의 협의 결과를 특별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 승인을 얻으면 곧바로 IAEA 감시 검증단을 영변으로 파견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북한이 검증단 방문에 앞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2.13 합의 이행을 신속하게 추진할 의지를 보일 경우 IAEA 검증단이 입북하는 시점에 맞춰 북한에 제공할 중유 5만톤 선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차기 6자 회담을 이번 달 마지막 주나 다음달 첫째 주에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북아를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차기 6자회담 일정은 의장국인 중국에 달렸지만 다음달 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한편 차기 6자 회담 개최에 앞서 북미 양자 회담 개최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