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7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역사 왜곡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먼저 과오를 정리해야 전쟁 피해국과 화해할 수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독일 나치 정권이 2차 대전 당시 대학살을 벌인 수용소를 찾아 머리 숙여 사죄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메르켈 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쟁 범죄에 대해 용서를 구했습니다.
지난 1월 27일 메르켈 총리는 한 인터뷰에서 "독일인들은 죄인이다. 수백만 명이 고통 속에 죽었는데 일부 독일인이 이를 용인했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7년 만에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먼저 일본의 과오를 정리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독일을 본보기로 주변국과의 화해를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부터 반성하라고 충고한 셈입니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고 전쟁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겁니다.
메르켈 총리는 정상회담 전 아사히 신문이 개최한 강연회
9일 메르켈 총리는 "이웃 나라들의 관대한 용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고, 독일은 잘못된 역사를 공정하고 솔직하게 직시하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오늘(10일)은 여성 리더들을 만나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