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미국 사회학계에선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보다 행복하다’는 게 정설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 진보주의자가 보수주의자보다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각) 미국 사회학자들에게 정설로 굳어졌던 ‘보수주의자가 더 행복하다는 사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행복감은 말, 행동, 표정 등으로 표현되는데 이런 행복감의 표시가 실제로는 보수주의자들보다 진보주의자들에게 훨씬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의 피터 디토 교수가 오는 13일자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할 논문 내용이다.
연구팀은 정치인과 트위터, 링크트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를 두 정치 성향으로 나눠 집단화시키고서 얼마나 미소를 짓느냐, 얼마나 긍정적 언어를 사용하느냐를 조사했다.
의원
또 의회 속기록에 지난 18년간 등장한 4억3000만 개의 단어로 감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진보 성향의 정치인이 긍정적 단어를 더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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