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페이스북에 접수된 각국 정부의 콘텐츠 삭제 요청 대부분이 인도와 터키에서 온 것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2014년 하반기 정부 요청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87개 정부가 ‘제한조치’를 요청한 콘텐츠 9707건 중 인도가 5832건(60.1%), 터키가 3624건(37.3%)을 차지했다.
이 두 나라를 합한 비중은 전체의 97.4%에 이르러, ‘페이스북 검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밖에 콘텐츠 제한을 요청한 정부는 독일(60건), 러시아(55건), 파키스탄(54건), 태국(30건), 이스라엘(15건), 프랑스(13건), 노르웨이, 미얀마(5건), 브라질, 영국, 호주(3건), 뉴질랜드, 벨기에,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카자흐스탄(1건) 등이 있었으며, 한국 정부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들의 콘텐츠 제한 요청 건수는 작년 상반기(8774건)에 비해 10.6% 증가했다.
계정 정보를 요구한 사례는 요청 수 기준으로 3만5051회, 계정 수 기준으로 5만236개였다. 요청 수 기준으로 보면 작년 상반기 대비 0.3% 증가했다.
이 중 미국이 요청 수로는 1만4274회, 계정 수로는 2만1731개를 요구해 가장 많았고, 인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페이스북은 미국 정부의 계정 정보 요구 중 71.1%를 수용했다.
한국 정부는 14회 요청을 통해 29개 계정에 대한 정보를 페이스북에 요구했으며, 페이스북은 이 중 6회(42.9%)는 받아들이고 나머지 8회는 거부했다.
한국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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