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24일(현지시간) 독일 저가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50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산기슭에 여객기의 잔해가 보입니다.
완전히 산산조각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시각으로 어젯밤 프랑스 동남부 바르셀로네트의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무원 등 탑승객 150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항공사인 저먼윙스 소속인 해당 여객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독일인이 67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인도 45명 사망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스페인 총리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과 사고 수습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피해 국가들이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승객이 탔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프랑스 구조대가 긴급 투입됐지만 해발 1,500미터의 높은 산에서 사고가 나 시신 수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테러가 아닌 기체 결함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3만 8천 피트, 약 1만 1천 600m의 순항 고도 도달 직후 급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6천 피트, 즉 1,800m까지 급강하한 여객기는 프랑스 관제탑과 교신이 끊기고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알프스 산맥에 추락했습니다.
사고가 난 항공사인 저먼윙스는 여객기가 왜 급강하했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며 비행기에 "특별한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언론은 사고가 난 기종인 에어버스 A320 여객기의 시스템 고장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항공기 노후 등의 문제로 기내 압력이 급강하하면서 조종사가 산소를 얻기 위해 고도를 급격히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사고기는 저먼윙스가 1991년 도입한 것
사고기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한 프랑스 당국은 원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사고 직후 블랙 박스를 찾았다. 즉각 원인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정부와 저먼윙스, 에어버스 등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를 현장에 급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