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사는 친북한계 주민들의 단체죠, 바로 조총련에 대해 일본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북한산 송이버섯을 불법 수입한 혐의가 적용된 건데 조총련 측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경찰이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 허종만 의장의 집에 들이닥칩니다.
▶ 인터뷰 : 일본 경찰
- "잠시만 들어가겠습니다."
북한산 송이버섯 1천 2백kg을 중국산으로 속여 수입한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입니다.
일본 경찰이 조총련 의장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두 6곳의 관련 자택과 사무실이 수색을 당하자 조총련 측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지난해 5월 맺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과거를 청산하자는 내용의 '스톡홀름 북·일 합의'를 파기하는 수사라는 겁니다.
또 조총련이 사실상 주일본 북한대사관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수사는 북·일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납치 문제에 대해 북한이 아직 별다른 조사결과를 내놓지 않자 일본이 대북 압박용으로 수사를 기획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