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영 정유업체 페트로브라스가 일본에서 석유 정제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올해 안으로 자회사인 남서석유(오키나와 현)가 보유한 정유소를 폐쇄하고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다루는 수입기지로 전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일본에 진출했지만 일본 내 휘발유 수요 감소와 원유값 급감 등으로 수익이 악화되면서 철수가 불가피하게 됐다.
페트로브라스는 2008년 남서석유의 주식 87.5%를 취득하고, 2010년 나머지 지분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남서석유의 생산 능력은 하루 10만배럴로 오키나와에서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요의 60%를 충당하고 있다.
일본에서 정제설비를 보유한 정유업체는 13곳, 8그룹이다. 남서석유는 그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작년 기준 2.5%로 최
페트로브라스는 정유 자회사를 폐쇄하는 대신 한국·일본 등 정유업체에서 석유제품을 사들여 수입기지를 만든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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