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근 열차에서 흑인들이 백인 승객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마치 권투시합을 보는 듯 했는데, 폭행 이유도 황당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 모자와 티셔츠를 입은 흑인 한 명이 자리에 앉아있던 백인 승객에게 다가갑니다.
백인 남성에게 다짜고짜 맨주먹을 날립니다.
함께 있던 흑인 2명도 때리기 시작했지만, 주위 말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백인 승객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피해보지만 쏟아지는 주먹 세례를 막을 방법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폭행 피해자
- "얼굴에 주먹을 맞아서 안경이 떨어졌고 코 부위 피부가 찢어졌어요."
맞은 이유도 황당하다고 털어놨습니다.
지난해 백인 경찰 총에 숨진 흑인 마이클 브라운 사건과 관련해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폭행 피해자
- "그들이 마이클 브라운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너무 피곤해서 생각 좀 해보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어요."
경찰은 CCTV에 포착된 모습을 토대로 달아난 용의자 3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