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지지한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개막한 아랍연맹(AL) 정상회의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고 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합법적 권리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앞으로도 양자 채널과 다자 협상 체제 등을 통해 이 목표(팔레스타인 독립) 달성을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서한에서 아랍 문제에 대한 서방의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아랍연맹 정상회의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사회·정치, 경제 상황이 복잡한 가운데 개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L 정상회의에선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아랍동맹군의 예멘 공습이 최대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밖에 시리아 및 리비아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아랍연합군 창설 문제 등도 논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