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운전자가 고속도로 한 가운데 차를 세우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경찰관은 유리창을 깨고, 이 여성을 체포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밤,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고속도로 위에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쌩쌩 달리는 차들과 충돌할까 위험천만한 상황입니다.
운전석에는 한 여성이 머리를 창에 기대고 잠든 듯합니다.
지역 방송국 직원이 발견하고 문을 두드리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현장음 : 지역방송국 직원>
- "어이, 일어나세요."
여성 운전자는 25살 앰버 맥키니,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기절한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유리창을 두드리자 그제야 깬 여성은 차를 움직입니다.
<현장음 : 경찰관>
- "차 세워요. 사고 납니다."
경찰관은 차를 세우려고 조수석 유리창을 박살 내고, 겨우 차 문을 엽니다.
차 안에는 빈 보드카 병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산체스 / 미 고속도로 순찰대
-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시속 104km, 심지어 128km까지 속도를 냅니다.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했어요."
경찰은 맥키니를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