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총선을 6주 앞두고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예방하고 의회 해산을 공식 청원하고 재가를 얻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오는 5월 7일 총선을 치르고 하워늬원 650명을 선출하게 된다.
보수당 당수인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영국이 다시 제 발로 서게 됐다”며 경제 회복을 강조하고 영국에 필요한 “강력한 리더십”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노동당이 정권을 잡으면 “경제적 혼란으로 떨어지고, 국가 부채가 늘며 결과적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공격했다.
반면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보수당이 주장하는) 경제 회복은 체감되지 않은 딴 곳 얘기”라며 반박했다.
밀리밴드는 이날 재계 공약을 발표하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당기겠다는 보수당의 태도가 경제를 위협에 빠뜨렸다고 공격했다.
총선 기간 경제 문제와 재정 지출 축소, EU 회원국 지위, 국민건강보험(NHS) 미래, 이민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보수당은 재정적자를 축소하되 과표 조정을 통한 세금 인하, 생애 첫 주택 마련을 위한 지원, 연금생활자 지원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에 반해 노동당이 내건 주요 공약에는 재정적자 축소, 이민자 고용을 통한 영국인 노동자수 감원 불법화, 국민건강보험(NHS) 종사자 등을 위한 25억 파운드의 예산 증액, 대학등록금 감액, 2017년까지 에너지 요금 동결 등이 담겼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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